RB공식 먹신, 진평인턴, 한 번 손을 대지 않은 음식은 있어도, 한 번 먹고 마는 음식은 없다고 하는데요….
아침의 따뜻한 수프 같은 그의 이야기, 함께 식샤할까요?
Q. 진평인턴에게 식사란?
할 수 있을 때 많이 채워두는 것. 자취를 하다보니, 먹는 게 부실해서 한 번 먹을 때 제대로 먹으려 합니다. 하하
△ 과자를 열심히 먹고 있는 진평인턴, 옆 유리인턴에게 과자를 건넨다. (제껀요..?)
Q. 자신을 다섯 글자로 표현하자면?
곰국같은놈, 마음은 푹 끓인 진국같은 사람~?
Q. 다방면에서 다재다능한 진평인턴! 활동하는 동아리가 있다고 들었어요~ 어떤 활동인가요?
‘온애드’ 대학생 연합광고동아리입니다. 여러 학교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구성된 19년 전통의 동아리에요. 큰 광고동아리들의 모집시기가 다 비슷한데, 일 년에 한 번 3월 즈음에 모집합니다^^
전역하고나서 여러 사람들도 만나고, 다양한 경험도 하고 싶었습니다. 이전부터 광고에 관심이 많아, 광고 동아리를 해야겠다고 결심, 두 동아리에 지원하여 둘 다 붙었습니다. ‘온애드’의 분위기가 더 자유롭게 느껴졌고, 기수 간에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이 동아리를 통해 얻은 것 중 가장 소중한 것이라면 여자친구!
△ 온애드 19기 신입생 모집포스터
온애드 활동하면서 가장 기업에 남는 거라면 19기 신입생 모집포스터를 만든 일이에요. 컨셉부터, 카피까지! 우리가 직접 하나하나 만들어 나갔죠. 직접 모델로 참여해서 그런지, 가장 기억에 남네요~
Q. 그렇다면 가장 좋아하는 광고가 있나요?
전 광고 중에서도 영상광고를 가장 좋아합니다. 요즘 나온 광고인데, 제일 좋아하고, 인상 깊게 본 광고는 현대카드의 옆길로새 광고~
△ 현대카드의 옆길로새 광고
그동안 현대카드의 make break make를 표현하는 여러 광고들이 나왔었죠. 그런데 앞으로 나올 현대카드 광고 가운데는 더 이상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긴 어려울 것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나온 광고는 제 틀에 갇힌 시야를 완전 깨버렸습니다. ‘옆길로 샌다’를 착안한 점이 정말 신선했어요. ‘새’로 끝나는 단어 나열을 통해, make break make를 가장 효과적으로 나타낸 것이 바로 이번 광고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Q.인상 깊게 한 여행이 있나요?
2012년 여름, ‘나’에 대한 많은 물음을 갖고 있었고, 스스로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했습니다. 무작정 배낭을 메고, 운동화에만 의지해 도보여행을 떠났습니다. 제가 살던 부산에서 출발, 포항까지 해안선을 따라 이르는 250km를 걸었습니다. 많이 걷기도 걸었고, 제대로 씻지도 못해 꼬질꼬질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간이 화장실에 들러 제 얼굴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꾀죄죄한 모습임에도 제가 너무 멋있어 보이는 겁니다. 평소와 달리 제 눈에서 생기가 넘치고 있었어요. 그리고 6일 간의 여행을 통해 많은 생각도 정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꾀죄죄한 스스로의 모습이 멋졌던 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내 안의 열정을 발견했기 때문일까요?
해안선을 따라 걸으면서 재미있는 걸 하나 발견했어요. 지역마다 화장실의 모양이 다 달랐어요! 나름대로 새로운 여행의 포인트였고, 흥미롭게 구경하면서 여행을 계속할 수 있었답니다~
△ 해안가를 따라걸으면 볼 수 있는 다양한 화장실의 모습
Q. 레드브릭스는 어떻게 알게 되었어요?
동아리에서 공모전 준비를 여러번 했고, 할 때마다 기획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카피 하나도 기획을 통해 나오니까요. 그래서 관련 실무를 쌓고 싶어 찾아보던 중에 레드브릭스 모집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공모전에 관심이 많은 회사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고생을 즐긴다는 진평인턴, 그 순간은 힘들어도, 이겨내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나를 발견한다고 한다.
Q. 공모전을 많이 준비해보셨나봐요?
한 여섯,일곱개는 준비해본 거 같네요. 하지만 수상을 한 적은 없어서 슬프네요. 열심히 준비했지만 각 공모전의 수상 포인트를 제대로 잡아내지 못한 게 원인이 아닐까라고 생각해요.
Q. 진평인턴에게 레드브릭스란?
팔할이 나를 살찌운 그 곳.실제로 살도 좀 쪘습니다. 뿐만 아니라 레드브릭스 실무 업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혔습니다. 얻어가는 게 많은 곳이네요^^ 제 뒤에 올 새로운 인턴도 제 업무를 이어 잘해주길 바라며~
△ 과자를 좀 먹을 줄 아는 진평인턴
12월을 마지막으로 이제 레드브릭스를 떠나게 된 진평인턴:(
든든한 그가 사라지는 것 같아 슬픕니다! 진평인턴이 하고 싶은 일 모~두! 잘 될 수 있도록 레드브릭스도 응원할게요~
화이팅!
지금까지 뜨루인턴이었습니다:)